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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CPA 합격수기 김지현님 _ 비상경계열 전공자의 삼일회계법인 합격수기

by 나미이이 2022.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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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20년 제 55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여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한 된 김지현입니다. 저는 상경계열 전공이 아닌 언론홍보영상학부 소속으로 17년 2월에 회계사 시험에 진입하여 19년 1차합, 19년 2차에서 회계감사 1유예가 되었고 20년 2차에서 최종합격을 했습니다.

진입 전 여러 합격수기들을 읽으며 장기적인 계획을 세웠고 비전공자로서 리스크가 있는 시험이라 판단하여 초반에 학기를 병행하며 경영학과 복수전공을 하고 휴학을 최소화 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저 또한 여러 합격수기에서 도움을 받았던 만큼, 제 수험생활에서 수험생 여러분들께 도움이 될 만하다고 생각하는 경험 위주로 수기를 풀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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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험공부와 학교수업을 병행하던 시기 (2017년 2월~2018년 6월)

1) 17년도 1학기

베이스가 전혀 없던 상태였기 때문에 학기를 병행하며 반년정도 공부를 해보고 진입여부를 결정하려 했습니다. 회계원리는 중급회계와 겹치는 부분을 제외하고 최대한 빨리 강의를 끝냈습니다. 17년도 1학기는 중급회계 완강을 목표로 하였고 다소 이해가 되지 않아도 진도를 나가는데 치중했습니다. 시험기간 제외한 기간에는 수업을 제외한 시간에 학교 도서관에서 인강을 들었습니다.

여름방학때 본격적으로 수험생처럼 공부를 하였고 Focus Timer 어플로 하루 순공부시간 9시간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공부시간을 재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분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일 9시간, 한 주 55시간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동기부여 측면에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2) 17년도 2학기

진도 상태로 보아 현실적으로 18년도 1차시험에 응시하는 것은 힘들다고 판단하였고 19년도 1차합격을 목표로 학기를 병행하였습니다. 2학기 때부터 체계적으로 시간을 재고 공부를 하였습니다. 월요일 학교수업이 3시간이라면 9-3=6시간의 공부시간을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이때 학교수업에서 들었던 중급회계와 경제학, 원가회계 수업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좋은 학점을 받고 싶어 중간고사, 기말고사 공부를 열심히 하였고 자동적으로 중급회계(1), 경제학 복습 1회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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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겨울방학

겨울방학때 18년도 1차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경영학, 상법은 기본강의도 듣지 않은 상태였고 세법은 기본강의를 듣는 도중이였기 때문에 총점 172.5점으로 의미가 없는 점수를 받았지만 시험장에서 어려운 문제를 마주한 경험으로 CPA시험이 쉽지않은 시험이라 느껴 동기부여가 되었고, 시험접수에 필요한 관련 서류들을 미리 제출했기 때문에 19년도 1차시험을 응시할 때 신경을 덜 써도 되어 좋은 선택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저처럼 준비가 안 되었더라도 경험삼아 시험을 한 번 치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18년도 1학기

12학점을 수강하고 마찬가지로 수업이 없는 날은 9~10시간, 수업이 있는 날은 수업시간을 10시간에서 제외한 시간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세법개론 강의가 끝난 후 1회 복습 후 바로 세무회계연습 강의를 수강하였는데 이것이 세법실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19년도 2차시험까지 세법은 2주 이상 놓는 일 없이 꾸준히 공부하였고 그 결과 19년 1차, 2차시험때 세법에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18년 1학기에 회계, 세법 2차강의를 듣고 복습을 하며 회계, 세법을 평균적인 재시생 수준의 실력까지 끌어올렸고 그 결과 학교 고시반 시험에 합격하여 고시반에 입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습서 강의를 들을 때 강의를 먼저 듣지 않고 최대한 문제를 풀어본 다음, 그 문제에 대한 강의를 빠르게 듣는 방법으로 수강한 것이 단기간에 실력을 올리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고시반 입실과 1차시험대비 (2018년 7월~2019년 2월)

고시반에서 회계, 세법 스터디로 연습서 2회독을 추가로 하였습니다. 재무관리 연습서 강의를 추가로 수강하였고 스터디로 1회독을 추가로 했습니다. 10월 말부터 연습서를 보지 않고 객관식을 풀며 1차시험 대비를 했습니다. 과목별 세부적인 공부방법은 여러 합격수기에 나와있으므로 저는 제가 주효했다고 느꼈던 1차기간 팁 위주로 간단하게 적겠습니다.

1) 항상 실전과 비슷하게

1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관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차기간동안 시간관리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가로풀기를 하면서도 항상 세법 문제당 2분, 상법 1분이하, 경제 70초 등 항상 타이머로 시간을 재고 모의고사를 본다는 마음으로 시간 압박속에서 풀었습니다. 회계 기베모의고사는 55분 시간제한, 파이널 모의고사는 60분 시간제한으로 풀었습니다. 또 2월달엔 파이널 모의고사를 풀 때 최대한 실전과 비슷하게 풀기 위해 원가 기출에서 표본추출하여 10문제, 정부회계 표본추출하여 5문제 도합 50문제 시간제한 70분 혹은 75분으로 잡고 풀었습니다. 또한 경제, 경영 등 기출문제 세트를 풀때는 시간을 과감히 줄여서 풀었습니다.

2) 가로풀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저는 10월 말 부터 본격적으로 객관식 대비를 시작하였고, 가로풀기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가로풀기의 장점은 전 범위를 빠른시간안에 1회독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범위가 많고, 넓고 얕은 공부방법이 유효한 1차시험 특성상 (워크북을 정독하는 등) 한 단원 한 단원씩 마스터한다는 접근보다는, 1주에 5일 세법 가로풀기 40문제씩 2시간 잡고 하는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회계는 기베모의, 파이널이라는 잘 나온 교재가 있어 굳이 가로풀기가 필요 없었고, 상법은 객관식 상법, 경제는 다이어트와 일특 (300문제 5분할 가로풀기, 하루에 60문제) 등으로 세법과 비슷하게 가로풀기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가로풀기를 할 때도 문제당 몇 분으로 시간을 정해 놓고 시간압박 속에서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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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동차기간 (2019년 3월~2019년 6월)

19년도 1차시험 가채점 결과 합격에 충분한 점수가 나와 2차시험 계획을 세우며 1주일을 쉬었습니다. 1차기간에 원가관리회계를 단기특강으로 몇 단원만 챙겨갔기 때문에 동차기간에 원가관리회계, 회계감사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재무관리는 자투리 강의를 활용하여 모르는 단원만 들었습니다. 동차기간에는 정말로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원가, 감사 인강을 듣던 3월~4월초에도 회계, 세법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시반에 주 1회 연습서 스터디를 했습니다. 이 덕분에 4월달부터 전과목을 돌릴 때 회계, 세법 실력이 퇴보하지 않아 수월하게 돌릴 수 있었습니다.

4월 중순부터는 하루에 세법3, 재무관리2.5, 원가3 시간 정도를 공부하고 밤 10시부터 11시 반까지 회계감사 스터디를 했습니다. 평일 남는 시간에 그날 스터디 범위 감사공부를 했습니다. 재무회계는 휘발성이 낮고 자신이 있다고 판단해서 평일1회, 주말 1회 스터디 + 복습만 하고 나머지 과목에 집중했습니다. 하루 10시간, 1주 60시간 목표로 공부를 하였고 마지막엔 체력적으로 힘들어 55시간 정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회계감사를 제외한 4과목에 합격하였습니다.

동차기간에 과목을 버릴지 말지 고민을 많이 하실 겁니다. 개인적으로 회계, 세법이 자신이 있는 분들은 5과목을 다 가져가시길 권장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동차기간에 강의를 들어야 하는 과목이 3과목 이상이라면 정말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1과목을 버리는 것도 진지하게 고민하는게 좋습니다. 또한 70점 정도를 목표로하여 단원을 부담없이 버릴 수 있는 것은 2번의 기회가 있는 동차생의 특권이기 때문에 버릴 단원은 과감하게 버리고 빈출에 집중하는 효율적인 공부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못하는 과목에 더 투입하여 5과목 밸런스를 잘 맞추는 것을 추천하고 무리하게 유예생들이 다루는 주제를 가져가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4. 유예기간 (2020년 7월~2020년 6월)

사실 저의 수험생활의 90%이상은 회계감사 1유에가 된 순간 끝났습니다. 1과목만 남는 경우 합격률도 95% 이상이고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있어 수월하게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9년도 2차 시험에서 57.1 점으로 회계감사를 떨어졌을 때 아쉬워했으나, 유예생활을 겪으니 자신이 동차 때 정말 부족한 실력으로 합격을 기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회계감사 과목은 유예생과 동차생의 실력차이가 큰 과목입니다.

저는 20년 2월초부터 공부를 시작하여 평일 4시간정도 공부하였고 5월달부터는 주 40시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1유예생의 가장 큰 리스크는 방심과 시험장에서의 시간부족이라 생각하여 방심하지 않으려고 했고, 모든 GS를 수강하며 시간안에 답안지를 작성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3월부터 유예생들과 스터디를 꾸려 감사기준서 내용을 묻고 답하며 세세하게 암기했던 것이 고득점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5. 마음가짐

저는 수험기간동안 매주 완벽한 한 주를 보내는 것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대략적으로 한 달의 공부할 계획을 세운 다음에는 하루하루 목표 시간, 일주일의 목표공부시간을 달성하려 노력했습니다. 돌아보면 정말 긴 시간이였지만 막상 공부할 때는 하루 목표, 일주일 목표만 바라보고 공부하다 보니 별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공회전을 경계했고 공부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실제 점수에 도움이 되는 공부를 하고 있는가를 자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막판에는 투입시간 대비 기대점수가 적을 것 같은 단원은 과감히 버리고, 빈출 주제인데 암기가 안 되는 부분은 앞글자를 따서라도 외우며 제 기대점수를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6. 마무리하며

시험진입을 고민할 때, 고시반에 들어갈 때, 1차, 2차 공부 계획을 세울 때 여러 수기들을 읽고 주변 선배들, 친구들의 조언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 제 상황과 스타일에 맞고 괜찮을 것 같은 방법을 취사선택하여 저만의 방법으로 공부를 하였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제 합격수기 또한 저의 개인적인 경험과 방법일 뿐이므로 본인의 상황에 맞고 괜찮다고 생각하는 방법만 선택하여 적용하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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